11월, 2017의 게시물 표시

인저스티스 2의 할리퀸이 부럽다

클럽 옥타곤의 어떤 가드 형은 내 방광 문제 갖고 심하게 트집 잡고 장난하는데 그러다 화가 나면 어쩌지 하다 결국 즉석유머로 맞받아칠 수밖에 없는 게 아이러니컬하게 재밌으면서도 불안한 면이 있다 몇 달 전부터 일부러라도 그 캐릭터를 보면서 그 유머를 배웠더라면 지금보다 1988배 쉽게 화를 다스리면서 유쾌하게 갈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갑자기 'cynical ice cream'이란 단어가 생각났는데 절대 쉽게 화내지 않고 냉소적이면서도 달콤한 유머로 맞받아치는 재미가 왜 이제서야 생각났는지 안타깝고 후회될 정도 특히 녹음기를 갖고 있을 때면 공포까지 1989배 달할 정도다 그 소중한 걸 어떻게 던져!!!!!!!!!!!!

아...... 왜 하필 떠나기 전 Ni-MH 배터리가 다 전원부족!?

WeWin사(2009.1에 처음 수능 듣기 공부 목적으로 샀던 어학카세트녹음기 때문에) AAA Ni-MH 충전기를 다 충전하고(그런 지 수일 간 보관함에 넣어 둠) 떠나기 전 내 PX470에 갈아 끼웠는데 처음 2개는 표시조차 안 나고 다른 남은 2개는 2/4 남는 듯 싶다가 급속도로 빨리 사라지더니 '배터리 부족'이라고만 표시돼서 깜짝 놀랐다. 그래서 엄마에게 아무래도 알카라인 배터리를 사야겠다고 얘기했더니 '알아서 하라'고 해서 하는 수 없이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서 군자역 GS25에서 듀라셀 울트라 파워체크를 또 사야만 했다. 거기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. '만약 지갑도 못 가져왔다면 점원 아줌마를 불러서라도 '돈은 빠른 시일 내에 낼 테니 일단은 이 팩 하나 가져가겠다(당시 AAA사이즈 3350원?)'고 부탁한 후에 허락을 맡고 배터리를 갈아끼우고 가야 하는 게 아닌가?' 이런 생각이 또 들어서 클럽 다녀오는 내내 심하게 불안하고 기분이 불쾌했다(음악은 당연히 좋았지만 아니 너무 좋아서 발작이라도 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). 엎친 데 덮친 격이랄까 소매치기 강도 상상이 난데없이 난입해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머리까지 깨질 듯 아팠다. 물론 어쩌다 한 번 일어났고 별 것도 아닌 건 알면서도 저절로 신경이 심하게 예민해지다니........